서울 아파트 거래 회복세…임대차 시장 월세화 뚜렷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5월) 계약일 기준 서울 시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616건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전세 거래량(8265건)을 훌쩍 넘어섰다. 월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세 계약 건수를 웃돈 것은 부동산 시장 급등기였던 지난 2020년 6월 이후 약 6년 만에 나타난 역전 현상이다.
전반적인 매수 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이 집계한 5월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77.90으로, 아직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많음을 뜻하는 절대적 기준치(10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며 시장 내 매수세가 점진적으로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에선 단순한 거래량 증가보다 거래 구조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매매 증가가 투자 수요 확대에 가까웠다면, 최근에는 전세를 구하지 못하거나 전셋값 부담이 커진 실수요층이 매수 시장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전세계약 만기를 앞둔 세입자가 기존 거주 주택을 매입하거나,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에서 매수에 나서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 공인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서울 주택 시장에서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 현상에 지친 임대차 실수요자들이 점차 매매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매수 전환'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인허가와 착공 등 주택 공급 선행 지표마저 일제히 꺾이면서 장기적인 공급 가뭄 우려가 커지자, 선제적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움직임이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https://www.businessplus.kr/news/articleView.html?idxno=113471
[마켓+]전세난·공급절벽 우려에 집 산다…서울 아파트 매매, 6년 만에 전세 추월 - 비즈니스플러
서울 주택 시장에서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 현상에 지친 임대차 실수요자들이 점차 매매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매수 전환\'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인허가와 착공 등 주택 공급 선
www.businessplus.kr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증가하며 거래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전·월세 거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거래가 큰 폭으로 줄고 월세 비중이 확대되며 월세화 흐름이 이어졌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4145건으로 전년보다 30.2%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는 8946건으로 전년보다 23.9% 늘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도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방은 같은 기간 7.7% 감소했다.
임대차 시장은 거래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5월 서울 전월세 거래량은 6만2765건으로 전년보다 18.0% 줄었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9.6% 줄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가 25.8%, 비아파트가 13.7% 줄었다.
전국 기준으로도 전월세 거래 감소세가 뚜렷했다. 5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0만9754건으로 전년보다 17.0% 감소했다.
전세 거래 감소폭은 월세보다 컸다. 서울 지역 전세 거래는 1만9217건으로 전년보다 30.3%, 월세는 4만3548건으로 11.0% 줄었다. 올해 1~5월 누계 기준 전국 월세 거래 비중은 68.6%로 전년보다 7.6%포인트(p) 상승했다.
전세 물량이 줄고 월세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거비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