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30대 미혼 여성의 난자 동결 후기: 비용부터 통증까지 낱낱이 공개!

뿌꾸맘 이야기 2026. 5. 14. 22:18

안녕하세요! 요즘 제 주변 친구들을 만나면 단골로 나오는 주제가 바로 '난자 동결'입니다. "지금은 커리어에 집중하고 싶지만, 나중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아이가 안 생기면 어쩌지?" 하는 걱정 때문이죠. 저도 고민만 하다가 이번에 큰마음 먹고 검사부터 과정까지 직접 겪어보고 왔습니다.

사실 저는 평소에 몸 관리에 꽤 신경을 쓰는 편인데도 막상 산부인과 문턱을 넘는 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하지만 '보험 하나 든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습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사이,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는 미혼 여성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현실적인 정보들을 정리해 드릴게요.

 

1. 난자 동결, 첫걸음은 AMH 검사(난소 나이 검사)부터!


병원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하는 게 혈액 검사를 통한 AMH(항뮬러관 호르몬) 수치 확인입니다.

흔히 '난소 나이 검사'라고 부르는데요.

제 실제 나이와 난소의 나이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에 결과 기다리는 동안 정말 심장이 쫄깃해지더라고요.

수치가 너무 낮게 나오면 어쩌나 미치도록 불안했는데, 다행히 제 나이보다 조금 낮게? 나왔습니다.
이 검사 결과에 따라 과배란 주사를 얼마나 맞을지, 난자를 몇 개나 채취할 수 있을지가 결정됩니다.

"아직 젊으니까 괜찮겠지" 하고 미루기보다는, 현재 내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게 진짜 중요하더라고요.
이 수치에 따라 주사 용량이 다른것 같습니다.

전 사실 23년, 24년 검사를 받았는데 1년만에 굉장히 수치가 떨어졌더라고요ㅠㅠ
그래서 검진 시에 꼭 피 검사 항목 넣어서 검사 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2. 직접 맞아본 과배란 주사와 채취 과정의 통증 투약과정 일기


<난포 확인 초음파검사>
생리 2일차에 검사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합니다!
외래 예약 가실 때 이점 꼭 일정 맞춰가셔야 해요ㅎ
아님 외래 진료비 더 들거에요

<과배란 주사 투약 시작>
가장 고비는 스스로 배에 주사를 놓는 '과배란 유도' 과정입니다.

처음엔 "내 배에 내가 주삿바늘을?" 하고 환장할 노릇이라는 후기를 많이 보았는데요.

전 간호사라 그런지 뭐 그닥 어렵지는 않았어요.

아프다는 느낌도 없고 다만 용량이 좀 많은 편이라 한참을 눌어야 약물 투약이 되서 그 점이 좀 현타오는??
며칠 하다 보니 이것도 적응이 되더라고요.
주사를 맞는 동안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나 더부룩함이 있었지만,

건강한 난자를 얻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버텼습니다.
주사를 맞기 3달 전부터 내내 엽산을 열심히 복용하기도 했고요!

주사 맞으면서 난포야 잘커라~ 말해주면서 열심히 10일 정도 키웁니다


<투약 과정>
위 사진은 실제 제가 맞았던 주사들입니다..
주사를 맞는 동안 초음파를 보여 난포 성장 상태를 확인합니다, 중간에 전 처방이 2번정도 바뀌긴 했었어요.
한번은 부작용이 너무 심하기도 해서 먹는약->주사약으로 변경하고
4일정도 남았을 때는 잘 크지 않는다고 해서 용량을 늘려 진행했어요
채취 전날 난포 터뜨리는 주사를 딱 시간 맞춰 맞습니다!

<채취 날>
대망의 채취 날! 수면 마취를 하고 진행해서 채취 순간에는 아픔이 없었지만,

깨어나고 나서 생리통보다 조금 더 묵직한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아, 진짜 엄마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나더라고요.
하지만 채취된 난자 개수를 확인하는 순간, 그동안의 고생이 싹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동안 초음파 통해서 확인했던 숫자보다 무려 소중한 난자 하나 더 채취를 했단 기쁜 소식 덕분에 참을 만 했습니다ㅎㅎ
다만 이틀은 집에서 절대안정하며 몸살로 누워있었어요.
마음의 준비는 꼭 해야하는 시술입니다 아프긴 아파요
남들은 남편이랑 왔는데 혼자라서 서럽기도 하고요?


3. 현실적인 비용과 '나를 위한 투자'라는 결론


미혼 여성은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비용 부담이 꽤 큽니다.

검사비, 주사비, 채취비, 그리고 동결 보관료까지 합치면 수백만 원이 훌쩍 넘어가거든요.
병원마다 금액이 다르지만 보관료+시술비 등등 다 합치면 400만원 정도 나왔어요.
저도 결제할 때 손이 조금 떨렸지만, 나중에 '시간'을 살 수 없다는 걸 생각하면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지원 사업도 있습니다!
Amh검사는 관할 지자체 보건소에서 미리 신청하신 뒤 병원에 해당 지원결정을 보여드리면 됩니다!
시술비는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자격요건이 있고 예산 소진 시 받기가 어려워요!ㅠ
링크 들어가서 확인 바래요! 200만원정도까지 가능
 
* 검사비 지원: https://www.e-health.go.kr/

 

공공보건포털 e보건소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온라인민원 서비스,건강진단결과서(구 보건증) 등 제증명 발급, 의료비지원 등 안내

www.e-health.go.kr


* 시술비 지원: https://umppa.seoul.go.kr/hmpg/main.do

 

서울시 결혼·임신·출산·육아 지원 혜택 정보 | 탄생육아 몽땅정보통

서울시의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지원 혜택을 한 번에 확인하고 신청하세요.

umppa.seoul.go.kr


특히 35세가 넘어가면 난자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하니,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고민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미혼이라서 망설여지신다고요? 오히려 미혼일 때 미래의 나를 위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글이 고민 중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자주 묻는 질문(FAQ)

난자 동결하면 바로 임신이 가능한가요?

동결은 말 그대로 '냉동 보관'입니다. 나중에 임신을 원할 때 해동해서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라 100% 임신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성공 확률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대비책입니다.

시술 후 일상생활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보통 채취 당일은 푹 쉬어주는 게 좋고, 다음 날부터는 가벼운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다만 며칠간은 배가 당기는 느낌이 있을 수 있으니 격한 운동은 피하시는 게 좋아요!